英언론 예상, “토트넘, 포백 쓴다면 손흥민 선발 출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5 06: 10

오랜 ‘금메달 여정’ 끝에 런던으로 돌아간 손흥민(26·토트넘)이 이제 팀을 위해 다시 뛴다. 다만 주말 리버풀전 선발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 포백을 사용한다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중요한 리그 경기를 치른다. 초반 기세가 좋은 리버풀을 만나 승점 3점에 도전한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A-매치 2경기에도 모두 나갔다. 이동거리는 가히 혹사 수준이다. 이처럼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금까지 손흥민의 공백은 루카스 모우라가 메웠다. 활약이 좋았다. 8월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때문에 당장은 해리 케인과 모우라가 최전방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지난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재미를 봤던 스리백 전술을 사용한다면 더 그렇다. 리버풀은 역습 속도가 빠른 팀이다. 이에 좀 더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술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토트넘이다. 아직 전술적인 고민이 남아있다. 이에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15일 각각의 포메이션에 맞는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풋볼런던’이 상정한 포메이션은 총 4개다. 이 중 토트넘이 포백을 쓴다면, 손흥민이 모우라와 함께 날개 포지션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포백을 쓴다면 중앙에 다이어, 에릭센, 뎀벨레를 두고 전방에 손흥민, 모우라, 케인을 투입하는 게 기본 예상이다. 4-3-3과 4-2-3-1의 전술적 차이로 인한 선수들의 임무는 조금씩 다르지만 선수 구성의 골격은 같다.
다만 스리백을 쓴다면 자연스레 공격수 하나가 줄어든다. ‘풋볼런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스리백 활용시 해리 윙크스를 중앙에 두는 방안을 염두에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모우라가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케인을 지원하는 그림이다. 손흥민은 경기 양상에 따라 조커로 대기할 전망이다.
팀으로서는 A-매치 기간 전 활약이 좋았던 모우라를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려는 게 당연하다. ‘풋볼런던’도 스리백 전술에서 전방에 손흥민과 케인을 배치하는 것은 모우라에게 다소간 가혹한 처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다음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토트넘도 손흥민 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포체티노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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