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타며 탈꼴찌에 성공한 NC가 선두 두산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NC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두 두산을 상대로 연승 연장에 도전한다. 알 수 없는 부진 끝에 최하위까지 처진 NC는 최근 투·타 모두 힘을 내며 6연승을 내달렸다. 최하위 KT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렸고, 이제 8위인 롯데와의 승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기회가 될 수 있다. 두산은 이날 선발 예정이었던 조쉬 린드블럼 대신 허준혁이 선발로 나간다. 린드블럼은 지난 9일 인천 SK전에서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았다. 당시 응급치료 후 계속 투구를 이어갔으나 아직 상태 회복이 완벽하지 않아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뛴다. 린드블럼보다는 아무래도 허준혁이 상대하기 쉽다.

선발로는 좌완 구창모(21)가 나간다. 구창모는 시즌 29경기(선발 20경기)에서 4승10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고 있다. 다소간 기복이 있었으나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한 4경기에서도 1패를 안았으나 평균자책점 2.92로 나쁜 성적이 아니었다. 자신과 팀의 상승세를 모두 이을 좋은 기회다.
하지만 두산도 만만치는 않다. 우선 타격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허준혁은 한 차례 기회를 얻는다.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는 5승7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6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서는 6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린드블럼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
통산 NC를 상대로는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두산도 이날 5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한다면 2위 SK와의 결과와는 관계없이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