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홍창기, "예상보다 일찍 오게 돼 기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15 13: 14

"그동안 준비 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상보다 일찍 오게 돼 기쁘다". 
1군 무대를 다시 밟게 된 홍창기(LG)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안산공고와 건국대를 거쳐 2016년 데뷔한 홍창기는 데뷔 첫해 1군 무대에 세 차례 밟았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홍창기는 경찰 야구단에서 야구에 눈을 떴다. 지난해 퓨처스 북부리그 타격(.401) 및 타점(73개) 1위에 등극했고 올 시즌 경찰 야구단에서 뛰면서 타율 3할1푼 9홈런 56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경찰 야구단 전역 후 퓨처스 경기에서 뛰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해왔던 홍창기는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승격 통보를 받았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홍창기는 "12일 밤 이천 숙소에서 짐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매니저님께서 1군에 합류하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믿겨지지 않았다. 그동안 준비 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상보다 일찍 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홍창기를 외야 뿐만 아니라 1루수로도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그는 "전역 후 퓨처스 경기에서 1루수로 뛰었는데 코치님들께서도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열심히 배우는 과정이라고 여기겠다. 공을 잡는 건 큰 문제가 없는데 수비 포메이션 등 배워야 할 게 많다. 외야와 1루 수비를 병행하는 건 내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창기는 "입대 전과 달리 팀이 많이 젊어진 것 같다. 낯선 선수들도 많아졌다"면서 "팀이 젊어졌다는 건 경쟁 상대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인데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창기는 이날 5회 교체 투입돼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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