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빼면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현지 언론의 호평을 한몸에 받고 있다. FA 자격을 앞두고 행보가 흥미롭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야후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높게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 스태프는 여전히 클레이튼 커쇼를 그들의 에이스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류현진이 팀 내 최고의 투수”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물론 커쇼의 아성을 뛰어넘기는 어렵겠으나 그만큼 류현진의 올해 성적이 인상적이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야후스포츠’는 “이 좌완(류현진)은 시즌 12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10.4개의 9이닝당 탈삼진, 1.8개의 9이닝당 볼넷이라는 뛰어난 수치가 이 성적을 뒷받침했다”고 세부 기록을 덧붙였다.

이어 ‘야후스포츠’는 “물론 극단적인 부상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류현진의 외견은 2019년을 향하는 시점에서 그를 흥미로운 투수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것을 염두에 둔 대목이다.
사타구니 부상만 아니었다면 완벽할 뻔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3패에 머물고 있으나 피안타율은 2할3푼2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09로 MLB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탈삼진/볼넷 비율은 무려 5.62로 자신의 경력 최고였던 2014년(4.79)을 훌쩍 뛰어넘는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8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자신의 승리도 승리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는 콜로라도와의 경기, 그것도 시리즈 첫 경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다저스는 2승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치명타가 불가피하다. 류현진이 위기의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