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3회 무너진 한화, 토종 선발 19G째 무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15 20: 09

한화의 토종 선발승은 언제 나올까. 어느새 19경기째 토종 선발승이 없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4-12 무기력한 대패를 당했다. 3회에만 타자일순으로 대거 7실점, 일찌감치 승부가 LG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13~14일 청주 SK전에 이어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토종 선발진 붕괴 속에 구원으로 나오던 김범수가 다시 선발로 나섰다. 지난달 9일 청주 넥센전 이후 37일 만에 선발등판한 김범수는 그러나 3회를 버티지 못했다. 3회에만 6실점하며 무너졌다. 

1회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김범수. 2회에도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주현의 직선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한숨 돌렸다. 
그러나 3회 결국 무너졌다. 선두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 오지환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리더니 박용택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140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렸다. 
이어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유강남의 땅볼 타구에 3루수 송광민이 포구 실책을 범한 뒤 이천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폭투까지 나오며 한 베이스를 쉽게 내준 김범수는 김용의에게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결국 2사 3루에서 서균으로 교체됐다. 서균이 정주현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김범수의 실점이 추가됐다.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 한화의 대패와 함께 김범수는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7월20일 대구 삼성전 김민우를 끝으로 국내 투수 선발승이 없다. 외국인 투수들을 제외한, 국내 투수들의 선발등판한 19경기에서 선발승이 없다. 이 19경기에서 3승16패 승률 1할5푼8리. 김재영이 불펜으로 이동하고, 김민우가 2군으로 내려가는 특단을 취했지만 여전히 한화의 토종 선발승은 멀고도 험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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