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KT를 꺾고 이틀 연속 웃었다.
삼성은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장식했다. 14일 대구 LG전 이후 2연승. 선발 백정현은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6승째를 거뒀다. KT 강백호는 시즌 22호 아치를 그리며 역대 고졸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최영진(1루수)-손주인(2루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KT는 강백호(지명타자)-송민섭(좌익수)-유한준(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황재균(3루수)-윤석민(1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는 2회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윤석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김상수의 좌월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강민호와 김헌곤의 연속 적시타로 3-1로 앞서갔다.
삼성은 4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다린 러프의 좌전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5회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박해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6회 강백호의 중월 솔로 아치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2점 더 따라 붙었다. 그리고 8회 1사 1,2루서 박경수와 대타 이진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삼성 벤치는 최충연을 출격시켜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투수로 나선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했다. 다린 러프(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박해민(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강민호(5타수 4안타 1타점), 김헌곤(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최영진(5타수 2안타), 김상수(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6회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빼앗으며 고졸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4번 멜 로하스 주니어는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what@osen.co.kr
[사진] 백정현-다린 러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