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발걸음이 7번 연속 앞으로 나아갔다.
NC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54승71패1무)는 이날 수원에서 삼성에 패한 최하위 KT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선두 두산(81승43패)은 4연승 행진이 마무리됐다.
최근 기세가 좋은 타선이 돋보였다. 박민우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연승의 선봉장이 됐다. 그 외에도 모창민이 2안타 3타점, 권희동 나성범도 2타점을 추가하는 등 야수들이 고루 터졌다. 선발 구창모는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이날 정강이 통증으로 선발이 취소된 조쉬 린드블럼의 공백을 잘 메우지 못했다. 선발 허준혁이 1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불펜 투수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은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NC 타선의 폭발력을 잡지 못했다.
NC가 2회 빅이닝을 만들며 앞서 나갔다. 스크럭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NC는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 모창민의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5회 2점을 따라갔지만 NC는 6회 박민우의 3점 홈런 등 5점을 다시 보태며 10-2로 크게 도망갔다. 두산은 6회 2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추가점이 없었다. 그러자 NC는 7회 2사 1,2루에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13-4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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