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까지 19승5패' 롯데, 멀어지는 5강 마지노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9.16 09: 01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 궤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궤도 이탈의 수순으로 향해 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15일 사직 넥센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재 시즌 성적은 52승66패2무(승률 0.441)이다.  
승패마진은 어느덧 -14까지 떨어졌다. 연패가 거듭될수록 올 시즌 최다 적자폭을 경신하고 있다. 당연히 5강권과에서는 멀어지고 있다. 9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뒤 1승9패의 끝없는 추락세다.

5위 LG와 승차는 이제 7경기다. 7위 KIA와도 이젠 4경기 차이다. 사실 롯데는 현재 5위보다 최하위가 더 가까워진 상태. 9위 NC가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1.5경기 차이까지 좁혀졌고, 10위 KT와도 4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산술적으로 롯데의 5강행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이젠 기적을 노래해야 한다. 지난해 롯데가 일군 기적은 기적이라고 불리기 힘들 정도의 대격변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
5위 LG가 63승63패 1무로 정확히 승률 5할을 마크하고 있다. 4위 넥센은 65승63패로 5할을 근소하게 넘는 수준이다.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가을야구 진출의 하한선인 5위를 위해서는 최소한 승률 5할은 돼야한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롯데가 가야할 길은 너무 멀다. 승률 5할까지 롯데는 남은 24경기에서 무려 19승5패 승률 7할9푼2리를 마크해야 한다. 지난해 롯데의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탔을 시점인 8월 초부터 치른 44경기에서 거둔 승률이 7할5푼이다(33승11패). 지난해 그 이상의 힘을 내야 한다.
그나마도 승률 5할은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다. 다른 5강 경쟁 팀들의 낙마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최소한의 기준인 5할을 만들었다고 가정하자. 다른 경쟁 팀들과 같은 승률을 기록할 경우 경쟁팀들과의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따져야 하는데, 롯데는 넥센(8승5패), KIA(7승5패)에 앞서있을 뿐, 삼성(3승11패), LG(5승8패1무)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 롯데의 가을야구 실패의 트래직 넘버를 계산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하락세라면 그 시점이 머지 않아 다가올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지 않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