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지를 못했다. 그 시작점에는 브룩스 레일리가 있다. 롯데의 추락을 막아낼 만회투가 필요하다.
7연패에 빠진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롯데는 현재 7연패에 빠졌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지난 뒤 치른 10경기에서 1승9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리그 재개 이후 첫 경기를 잡고 기세를 올리는 것이 필요했는데 롯데는 그러지 못했다.

선발 싸움에서 완패했다. 9월 첫 경기 선발 등판한 레일리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선취점을 냈고 2-0으로 앞서갔지만 곧장 레일리가 점수를 헌납하면서 4-6으로 역전패했다. 추락과 비극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서야 하는 상황이고, 추락의 원흉이던 레일리는 진영의 선봉에 서야 한다. 다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올 시즌 넥센전 2경기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한편, 4위 자리를 수성한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워 상승 무드를 이으려고 한다. 브리검은 올 시즌 26경기 8승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던 지난 11일 LG전에서는 6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롯데를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75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