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스트라이커가 큰일 했다".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가 팀의 구세주로 활약했다. 지난 15일 소속팀 감바 오사카로 돌아온 황의조는 승점 3점을 얻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일본언론도 화끈한 결승골에 큰 일을 해주었다고 활약상을 부각했다.
황의조는 이날 비셀 고베와의 J1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천금같은 역전골을 기록했다. 수비수들의 뒤쪽으로 파고들어 골문 앞에서 구라타의 도움을 받아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10번째 득점이자 시즌 15호골이다. 빠르면서도 절묘한 위치 선정이 빛난 장면이었다.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복귀와 함께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7승6무13패(승점 27)를 기록했다. 아직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 있지만 강호 비셀 고베를 누르면서 본격적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특히 황의조는 팀에게 1년 만의 원정 경기 승리를 안겨주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대표로 아시안게임 득점왕과 금메달을 이끈 황의조가 큰 일을 해주었다"고 칭찬했다. 황의조는 "골을 터트렸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터트린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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