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패스 덕분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소속팀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지난 15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 J1리그 26라운드 비셀 고베와의 원정경기서 1-1로 맞선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황의조는 이날 골로 리그 10번째이자 리그 1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또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활약 속에 시즌 7승6무13패(승점 27)을 기록해 강등권 탈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상대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있는 비셀 고베였고 리그 첫 원정경기 승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았다. 또 첫 리그 연승이기도 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겸손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황의조는 경기 후 "공간이 없어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 움직임보다 구라타 슈가 좋은 패스를 해줬다"고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구라타는 왼쪽을 파고 들며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절묘한 패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황의조는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기 위해 순간적인 몸놀림을 보여줬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감바 오사카 감독 역시 "공을 받는 위치가 더 효율적이었다"면서 "득점하는 포지션에서의 플레이가 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감바 오사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