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에 매료된 힐만 감독, "현명하고 강한 투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16 09: 01

"현명하고 강한 투수이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도에 후한 평가를 했다. 구위와 마운드에서 모습이 부상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극찬했다. 향후 포스트시즌과 내년 시즌 활약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한화와의 청주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고 자신은 시즌 10승을 따냈다. 작년에는 개점휴업했지만 데뷔 이후 8번째 두자릿 수 승리였다. 평균자책점 2.58은 장외 1등이다. 

팔꿈치 수술 이후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 힐만 감독도 김광현의 부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힐만이 특히 반갑게 여기는 대목은 투구수가 줄었다는 점이다. 김광현은 올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이닝당 투구수 순위에서 15.7개로 최소 5위이다. 1위는 헨리 소사(15개)이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간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이 과거에는 조금 이닝당 투구수가 많은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점점 더 성숙해지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피칭을 해주고 있는 것이 김광현의 매우 큰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압박을 받지 않는다. 타자와 싸워 이겨내고 다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다. 타자와 현명하게 승부하는 것도 그가 가진 특별한 능력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에이스로서 강한 정신력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김광현의 존재는 SK의 가을농사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SK는 역전 1위는 어렵지만 2위 싸움에서 한결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최강 두산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일 수 있는 팀으로 꼽히고 있다. 돌아온 김광현의 존재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그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팀의 핵심적인 투수로서 좋은 흐름을 유지해서 앞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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