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대 데뷔전이 임박한 이청용(30, VfL보훔)에 대한 팀 동료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독일 2. 분데스리가 5라운드 잉골슈타트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보훔에 입단한 이청용은 잉골슈타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18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보훔은 이청용을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팀 동료들의 기대감이 높다. 독일 매체 '레비르스포츠'는 "이청용은 지금까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청용에 대한 다양한 보훔 선수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수비수 팀 후글란트는 "우리는 세바스티안 마이어과 시드니 샘이 돌아오고 이청용이 가세해 행복하다"면서 "이청용은 우리를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친 만큼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신뢰감을 표시했다.
후글란트는 대부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14-2015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풀럼에서도 활약한 바 있어 이청용을 잘 알고 있다.

미드필더 로베르트 테세 역시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연습에서도 봤듯이 그는 정말 강한 선수"라면서 "그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켰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오랫동안 우리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테세는 2014-2015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노티엄 포레스트에서 뛰었고 버밍엄 시티에서는 3시즌을 보내면서 이청용의 활약을 지켜봤다.
앞서 로빈 두트 보훔 감독은 이청용이 팀 훈련에 합류한 후 "볼감각과 공간 활용이 뛰어난 선수"라며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보훔의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이청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과연 이청용이 경기장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훔은 올시즌 독일 2. 분데스리가서 2승1무1패를 기록, 4위에 올라있다. 3위까지 분데스리가 승격을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잉골슈타트전에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letmeout@osen.co.kr
[사진] 보훔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