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했다… 쓰라린 부상” 獨언론, 지동원 부상에 안타까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6 11: 13

모처럼 골을 잡아냈지만 그 직후 부상이 찾아왔다. 독일 언론도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동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0-0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터뜨렸다. 그러나 득점 직후 골 세리머니를 하다 부상을 당해 곧바로 다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기회를 잡은 지동원은 지체 없이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마인츠 골문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1부 리그에서는 3경기 출전에 그친 지동원으로서는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와의 16라운드 이후 1부 리그 첫 득점이었다.

그러나 그 기쁨을 만끽한 기회가 별로 없었다.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착지를 하다 무릎 부위에 부상을 당했고, 경기에서 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곧바로 교체됐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 득점자에게는 쓰라린 부상이었다. 득점 직후 세리머니 중 (착지 과정에서) 꼬였고,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지역 언론인 ‘아우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또한 지동원의 골 장면을 상세하게 전하면서도 “운이 없었다. 골 세리머니 도중 스스로 부상을 당했고, 필드를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지동원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 시간으로 18일쯤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지동원의 결장 기간이 길 경우 가뜩이나 공격수 자원이 부족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이날 1-2로 패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더 쓰라린 날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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