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의 10승인가, 산체스 설욕인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3차전이 열린다. 전날 KIA가 8회 역전극을 벌이며 4-2로 승리했다. 올해 팀 간 성적도 KIA가 8승4패로 앞서있다. SK는 5연승이 끝난데다 KIA에게 약점이 잡혀 독이 올랐다.
SK는 산체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8승6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53으로 부진했다. 2경기에서 14이닝 5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지난 8월 12일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채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설욕의 등판이다.

KIA는 헥터 노에시가 등판한다. 세 번째 10승 도전이다. 올해 9승9패, 평균자책점 4.84로 주춤하다. 그러나 SK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40으로 강했다. 10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KIA는 김선빈(발목통증)과 김주찬(허리, 허벅지) 등 주전들이 자질구레한 부상을 호소하고 있어 이들이 선발출전하지 못한다면 공격력 약화가 예상된다. 엔트리의 선수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후반에 이들을 대타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30홈런 3명의 타자들이 포진했지만 전날 양현종에게 막혀 2득점에 그쳤다. 결국 헥터를 상대로 톱타자 노수광의 출루율, 중심타선이 결정타를 터트려야 승산이 있다. 로맥과 최정의 방망이에 따라 득점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