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이 손흥민(26·토트넘)이 당한 반칙에 열이 났다. 당연히 페널티킥을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 토트넘 팬들의 항변이다.
손흥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5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시간이 짧아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는 다소 억울한 판정도 있었다.
토트넘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추가 시간에 돌입했고 토트넘은 총공세로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이 페널티 박스 내로 연결됐다. 박스 내에 수많은 선수들이 얽힌 상황에서 공이 오른쪽에 대기하고 있던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이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슈팅을 하려는 찰나 마네가 손흥민의 슈팅을 방해했다.

마네의 발이 손흥민의 디딤달인 왼발을 건드리는 장면이 명확하게 보였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또한 “페널티킥을 줬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주심의 생각은 달랐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토트넘은 결국 1골차 패배의 아쉬움을 맛봤다.
경기 후 여론은 뜨거웠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한다는 게 토트넘 팬들의 항변이다. 축구 전문매체인 ‘풋볼런던’은 16일 뿔난 팬심을 전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과 중립적인 팬들은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소수의 리버풀 팬 또한 페널티킥을 줬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팬들이 반응을 자세히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VAR 시스템이 없지만, 주심과 부심 모두 이 장면을 놓친 것은 문제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손흥민도 경기 후 이 판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판정보다는 전체적인 경기력에 초점을 맞추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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