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침묵했던 추신수(36·텍사스)가 두 차례 출루하며 기운을 차렸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사구 2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이날 출루 행진을 재개했다. 타율은 종전 2할7푼을 유지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샌디에이고 선발 라우어의 3구째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파울을 치며 버텼으나 7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에 머물렀다. 4구째 커브에 당했다. 그러나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팀의 빅이닝에 힘을 보탰다.
1-3으로 뒤진 6회 텍사스는 선두 앤드루스의 안타, 벨트레의 볼넷, 1사 후 프로파의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치리노스가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텍사스는 키너-펠라파의 2루타, 드쉴즈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여기서 추신수가 좌완 카스티요를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탰다. 시즌 62번째 타점이었다.
추신수는 6-3으로 앞선 9회에는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그러나 텍사스는 3점 리드를 잘 지키고 끝내 6-3으로 이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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