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주석의 뜬공 타구가 2루타로 번복됐다.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엎은 한화가 선취점을 올렸다.
16일 대전 LG-한화전. 2회말 2사 1루에 들어선 한화 하주석이 우측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LG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 바로 앞까지 붙었고,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타구는 채은성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뜬공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 벤치에서 하주석 타구의 포구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오후 2시32분부터 36분까지 4분간 판독을 거친 끝에 뜬공에서 2루타로 번복됐다.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하주석의 타구는 펜스 위 철조망을 맞고 굴절돼 채은성의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인정 2루타로 처리되면서 이닝 종료 상황이 2사 2·3루로 바뀌었다. 1루 주자 김태균이 3루에 위치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공격을 이어간 한화는 최재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2-0으로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