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산체스 5연속 QS 실패, SK 선발진의 그림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16 16: 22

SK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못하고 있다. 
산체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3실점했다. 팀이 3-3 동점에서 내려가 시즌 9승 사냥에 실패했다. 벌써 두 달 가깝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부터 위기였다. 2사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1,3루 위기에서 이범호를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2회말 최원준과 나지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박준태의 2루 땅볼로 동점을 내주었다. 그나마 김민식을 병살로 솎아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버틴 산체는 4회말 1사1루에서 나지완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몸쪽으로 제구가 잘된 커터였으나 나지완의 기술이 좋았다. 이후 볼네 2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가 94개로 많았다. 결국 힐만 감독은 산체스를 강판시키고 불펜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 7월 19일  NC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이날까지 선발 7경기째 웃지 못했다. 7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한 번에 그쳤다. 7월 31일 넥센전 6⅔이닝 2자책점이 가장 최근의 QS였다.  
이날도 최고 156km짜리 볼을 뿌렸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며 압도적이지 않았다. 2위 굳히기와 포스트시즌에서 성적을 위해서는 선발진의 힘이 중요하다. 믿음직했던 산체스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면서 SK 마운드의 주름살 하나가 깊어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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