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뜬공→2루타' 비디오 판독으로 바꾼 분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16 17: 08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 번복을 이끌어낸 한화가 3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5-01 이겼다. 최근 3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한화이지만 외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공격에선 2회말 선취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것이 컸다.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2사 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하주석이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홈런성 타구였지만, LG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 바로 앞에 붙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타구는 채은성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고, 공을 확인한 채은성이 포구를 확인했다. 절묘한 호수비로 이닝이 끝날 것 같았지만 한화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주석 타구에 대한 포구 여부를 재확인했고, 오후 2시32분부터 36분까지 약 4분이 소요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채은성의 타구는 뜬공이 아닌 2루타로 번복됐다.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펜스 위 철조망을 맞고 채은성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판정 번복으로 한화는 이닝 종료 상황을 2사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인정 2루타로 1루 주자 김태균도 3루에 위치했다. 
이어 등장한 최재훈의 빗맞은 타구가 우측에 떨어졌고, 2~3루 주자 모두 홈에 들어오며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선취점이 꼭 필요한 경기였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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