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헥터 또 아홉수에 발목, 불펜 동점 허용 10승 좌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16 16: 36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또 아홉수를 풀지 못했다. 
헥터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2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했다. 그러나 4-3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10승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신호와 동시에 홈런을 맞았다. SK 1번 타자 김재현에게 던진 밋밋한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며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카운트를 잡으려다 훅 한 방을 제대로 맞았다. KBO리그 통산 36번째 선두타자 초구 홈런 기록의 희생투수가 됐다. 

이후 3회까지는 무실점. 그러나 4회초 1사후 김재현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고 좌익수 최형우가 펌볼하는 바람에 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타자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노수광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4회는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어 우월 솔로포를 내주었다. 이후 1사 1,2루 위기를 불렀으나 병살로 솎아냈다. 5회도 2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절대적 위기에서도 클린업트리오를 범타로 잡았다. 
6회는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완성했다. 타선이 6회말 한 점을 뽑아 승리요건을 만들어주었다. 100개를 던져 7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비교적 마운드를 지키며 제몫을 했다. 
그러나 뒤를 이은 김윤동이 볼넷과 안타을 내주고 2사후에 노수광에게 3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승리요건이 지워졌다. KBO리그 재개 이후 3경기에서 10승에 도전했지만 고지를 밟지 못했다. 너무나 미운 아홉수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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