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19승' 니퍼트, 삼성의 5강 추격에 찬물 끼얹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16 19: 00

'삼성 킬러' KT 니퍼트가 삼성의 5위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니퍼트는 16일 수원 KT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까지 니퍼트는 삼성 상대로 통산 32경기(200이닝)에 등판해 18승 2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었다. '삼성 킬러'였다.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 7패. 삼성 상대로 통산 19승째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1회와 2회 연속 삼자 범퇴로 끝냈다. 3회 2사 후 김상수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4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후 박한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니퍼트의 글러브에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되면서 안타가 됐다.
5회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니퍼트는 6회 이원석과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최영진에게 우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니퍼트는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2사 2,3루에서 김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됐으나,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6회말 KT가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2로 리드를 잡았고, 5회까지 99구를 던진 니퍼트는 7회 불펜진에게 공을 넘겼다. 정성곤, 엄상백, 김재윤이 7~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니퍼트는 승리 투수가 됐고, KT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LG가 한화에 패해, 삼성이 승리했다면 2경기 차이로 좁힐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삼성도 니퍼트 벽을 넘지 못하고 패하면서 3경기 차이가 그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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