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승' 서울, 무딘 창에 울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6 17: 51

FC 서울이 부진한 득점력에 다시 한 번 울었다.
FC 서울은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대구 FC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대원과 에드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2점(9승 5무 14패)으로 서울(승점 33점, 9승 9무 11패)과 점수 차이를 좁히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3연패(전북전 0-2 패, 포항전 0-1 패, 울산전 1-4 패) 이후 강원과 0-0무승부를 거두며 4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는 상황. A매치 휴식기 이후 전열을 정비하며, 대구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고요한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 초반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서울은 최전방 에반드로-안델손-조영욱이 부지런히 뛰며 몰아쳤다. 윤승원과 송진형도 부지런히 공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정력 부재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서울이 매번 기회를 놓치자 대구의 기세가 살아났다. 김대원-에드가-세징요의 대구 공격진은 침착하게 서울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국 대구는 전반 34분 김대원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에드가의 추가골로 서울을 무너트렸다.
이날 서울 공격진은 무딘 모습을 보였다. 안델손이 수차례 개인기를 살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계속 마무리에 실패했다. 안델손은 전반 18분 뛰어난 퍼스트 터치로 대구 수비수를 연달아 제치고 기회를 만들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마무리에 실패했다.
안델손과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에반드로는 대구 스리백에 막혀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좋은 기회를 잡아도 제대로 슈팅까지 연결하지도 못했다. ‘루키’ 조영욱도 몸이 무거워 보였다. 조영욱을 대신해 후반 17분 투입된 마티치도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대구전에서도 서울은 승리하지 못하며 부진을 변치 못했다. 부진의 배경에는 5경기에서 1골에 그친 빈약한 득점력이 있었다. 서울은 오는 26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나선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서울의 공격진서 인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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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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