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생' 김대원, "도쿄 올림픽, 팀에서 최선 다하면 기회 올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6 18: 33

"예전에 같이 뛰었던 (이) 승우나 선수들이 주목받는 것을 보니 나에게 자극이 된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대구 FC는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FC서울과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대원과 에드가의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2점(9승 5무 14패)으로 서울(승점 33점, 9승 9무 11패)과 점수 차이를 좁히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김대원은 "3연승을 거둬서 기쁘다. 팀 연승에 조금이나마 기여해서 기쁘다. 에드가가 워낙 스크린 능력이 좋아서, 연습 때 돌아가는 플레이를 준비했다. 그 장면이 경기에서도 나와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프로 3년 차'에 돌입한 김대원은 "앞서 경기를 많이 못 나왔지만, 프로서 보낸 매년이 나를 발전시키는 시간이었다. 결국 그 시간이 모여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대원은 "선수단 전체가 전반기에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후반기에 반전을 다짐했다. 모든 선수가 하나로 뭉치다 보니 성적이 따라왔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김대원은 "예전에 같이 뛰었던 (이) 승우나 선수들이 주목받는 것을 보니 나에게 자극이 된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원은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점점 발전하는 것 같다. 내가 가진 것 중 절반만 못 보여줬지만,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활동량이나 수비력 등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용병 선수들과 시너지를 통해 팀이 점점 발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97년생인 김대원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나이이다. 그는 "사실 내가 도쿄 올림픽 또래라는 것은 내심 인지하고 있다. 그래도 무리하기보다는 팀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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