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사흘 연속 역전극을 연출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한 연장 10회말 나지완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KIA는 14일 롯데전부터 사흘 내리 역전승을 일구며 6위에 올랐다.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이었고 승부는 10회말 끝났다. 1사후 4번타자 안치홍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재호와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냈고 나지완이 SK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SK가 1회초 김재현의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앞세워 선제점을 얻었다. KIA도 2회말 무사 1,3루 찬스를 잡고 박준태의 내야땅볼로 승부의 균형을 마쳤다.
SK는 3회초 2사 3루에서 노수광이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앞섰다. 4회초는 한동민이 시즌 32호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KIA는 4회말 1사후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하자 나지완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다시 원점이 됐다. 3년 연속 20홈런이었다.
KIA는 기세를 이어 6회말 2사 만루 유민상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태훈의 폭투로 한 점을 얻어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반격에 나선 SK도 7회 공격에서 2사 1루에서 노수광이 우월 3루타를 작렬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9회 큰 파고가 일었다. SK는 9회초 2사후 상대 소방수 윤석민을 상대로 로맥 볼넷에 이어 한동민이 우중월 2루타를 터트려 주자를 불러들였고 이재원이 좌중월 2루타를 날렸다. 끈질긴 KIA도 9회말 1사 1루에서 나지완이 동점 투런포를 가동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김윤동이 동점을 허용해 10승에 실패했다. KIA는 김윤동에 이어 임기준, 이민우, 문경찬을 짧게 쓰며 차례로 올렸다. 9회 2사후 소방수 윤석민이 부진했다. 황인준이 프로데뷔 승리를 안았다. 나지완은 데뷔 처음으로 5안타 6출루를 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 9승에 실패했다. SK는 김태군, 정영일, 서진용에 이어 신재웅까지 불펜을 총동원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신재웅이 9회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박희수도 10회를 막지 못했다. 김재현이 4안타를 쳐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