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정태우 니콜 박휘순 구구단 나영이 실력을 입증하며 의외의 면모를 뽐냈다.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막골소녀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첫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콜로세움과 개선문이었다. Y2K '헤어진 후에'를 선곡한 콜로세움과 개선문은 송곳같은 보컬을 선보이며 대결을 펼쳤다.

김현철은 "콜로세움과 개선문은 모두 가수같다. 가수가 아니라면 이 노래를 여유롭게 부르지 못한다"고 평했고, 홍서범은 "콜로세움의 다리만 보면 50대 중반이다. 저 사람은 전원석이다. 개선문은 노래하는 걸 보니 연기자 쪽 같다"고 평했다.
그 결과 67:32로 콜로세움이 개선문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콜로세움은 "2라운드에서 더 파이팅 있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개선문의 정체는 배우 정태우였다. 정태우는 "원래 이런 무대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두렵다. 참 떨린다"고 소감을 밝히면서도 "하나의 일탈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포청천과 패왕별희. '미녀와 야수' OST '뷰티 앤 더 비스트'를 선곡한 포청천과 패왕별희는 영롱한 보컬과 묵직한 보컬을 잇따라 선보이며 감동을 안겼다. 유영석은 "내가 만나보고 싶었던 분이 나온 것 같다. 이 분의 동영상을 많이 봤다. 그 분의 소리가 무대에서 나오더라. 패왕별희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비슷한 창법이다. 최신곡이 더 익숙한 어린 연령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55:44로 포청천이 패왕별희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포청천은 크게 웃은 뒤 "파이팅"이라 말하며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패왕별희의 정체는 카라 출신 니콜이었다. 니콜은 "작년에 판정단으로 출연한 뒤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이후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세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과일바구니와 굴비세트였다. 이들은 최호섭 '세월이 가면'을 선곡해 각기 다른 목소리로 포근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안겼다. 김호영은 "굴비세트는 담담하게 시를 읊는 듯 했다. 휴먼 다큐 내레이션 목소리였다. 정말 익숙한 목소리다"고 말했고, 홍서범은 과일바구니가 양수경이며, 굴비세트가 표인봉이라 확신했다.
그 결과 74:25로 과일바구니가 굴비세트를 누르고 2라운드 진출의 기쁨을 안았다. 과일바구니는 "2라운드 때는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굴비세트의 정체는 개그맨 박휘순이었다.
네번째 대결에서는 열대새와 카멜레온이 맞붙었다. 김구라는 "베스티 유지가 정말 노래를 잘한다. 유지 정도가 나와야 가왕에 재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75:24로 열대새가 카멜레온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열대새는 "요즘엔 내가 대세. 2라운드에서 뵙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카멜레온의 정체는 그룹 구구단 김나영으로 알려졌다. 주이의 예측이 적중했다.
김나영은 "원래 노래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세미나 활동 후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칭찬해준 판정단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