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나지완, "오늘 하루로 미안한 마음 덜지 못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16 18: 53

"미안한 마음 덜지 못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한 연장 10회말 나지완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KIA는 14일 롯데전부터 사흘 내리 역전승을 일구며 6위에 올랐다.  
이날 나지완은 역전쇼의 일등공신이었다.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지완은 1-3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SK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6으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극적인 좌월 동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밥상이 차려지자 SK 박희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빠지는 안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지난 2013년 4월 10일 광주 두산전 이후 세 번째 끝내기였다. 1경기 5안타는 프로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시즌내내 부진함을 조금이나마 씻어낸 활약이었다. 
경기후 나지완은 "마지막 타석에서 부담없이 치려고 했다. 크게 노리지 않고 방망이에만 맞히려고 했다. 공이 몰려 결과가 좋았다. 올해 부진에 마음이 무거웠다. 오늘 경기에서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오늘 하루로 팀에 미안한 마음을 덜었다고 하기에는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팬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 남은 기간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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