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에서 유이의 파란만장한 가시밭길 인생이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모든 슬픔이 한 꺼번에 몰아닥친 도란(유이 분)이 그려졌다.
대륙(이장우 분)은 소영(고나은 분)에게 자신의 목적이 탄로나자 창피함에 괴로워했다. 이는 모두 도란(유이 분) 때문이란 생각에 도란을 찾아가다. 도란은 "아까 제비"라며 대륙을 자극했다. 대륙은 "내가 누군지 아냐"며 노발대발, 도란은 "댁이 누군지 내가 왜 알아야하냐"고 받아쳤다. 대륙은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다"고 했고, 도란은 " "나 때문에 부잡집 여자 못 꼬셔서 따지러 왔냐, 누가 잘 못했나 경찰서가자"면서 "부모님 속 썩이지말고 정직하게 착하게 살아라"고 일침했다.


대륙은 소영을 다시 불러냈다. 소영은 왜 차를 일부러 박았는지 물었고, 대륙은 "그 전부터 관심있었다, 만나고 싶었다"면서 만날 기회를 잡기 위했던 것이라 했다. 운명적인 만남을 위한 욕심이라며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소영은 왜 그렇게까지 만나고 싶어했는지 물었고, 대륙은 "소영씨는 예쁘고 똑똑하고, 대기업 그룹의 딸"이라면서 자신과 어울릴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기왕 이렇게 된 거 우리 만나보지 않겠냐"고 했고, 소영은 "한 발 늦었다"면서 다른 대기업 장남과 다음날 약혼을 한다고 했다. 대륙은 당황했다. 소영은 만나서 반가웠다며 화해의 악수를 먼저 내밀었다.

도란은 미란(나혜미 분)이 호프집에 있단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 미란은 술에 잔득 취해 뻗어있었다. 아나운서 낙방에 괴로워하는 미란을 보며 도란은 어학연수 비용을 보탰다. 母 양자(임혜진 분)는 감동했으나, 동철(이두일 분)은 도란이 힘들게 번 돈이라 뜯어말렸다. 동철은 자신 몰래 아르바이트를 해온 도란을 보곤 더욱 속상해했다. 양자는 "자기 자식도 몰라보는 나쁜 놈"이라면서 서운함만 쌓여갔다.
동철은 27년 전 도란이를 잠깐 맡겼던 집주인 할머니 금옥(이용이 분)을 마주쳤다. 그는 도란이父가 감옥가면서 보육원에 맡겨달라 신신당부했던 과거를 기억했다. 당황한 동철은 "사람 잘 못 봤다"면서 양자의 손목을 잡고 도망쳤다. 양자는 왜 그러는지 물었다. 도란이 친척인지 궁금해했으나 동철은 "진짜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도 모르는 일이고 처음본 사람이라 말하며 대문 밖을 나섰다.
하지만 동철은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렸다.
동철은 차를 타고가던 중 또 다시 금옥을 목격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 후 불안감에 떨었다.
형사가 했던 말까지 모두 떠올렸다. 특히 영훈이 도란이 자신의 딸인걸 절대 모르게 해달라고 했던 부탁까지 떠올리면서 "이젠 방법이 없다"면서"하루라도 빨리 멀리 보내야겠다"며 이 방법 뿐이라 했다.

이후 동철은 도란에게 유학가라고 제안했다. 이 집 팔아서라도 유학보내겠다고 했고.마침 문 밖에서 이를 엿들고 있던 "친 딸 미란이는 왜 안중에도 없고 도란이만 보내냐"면서 "주워온 이 기집애만 싸고 다니냐"며 노발대발했다. 도란은 "지금 이게 무슨 말이냐"고 충격, "나 엄마아빠 딸 아니야? 지금 내가 잘 못 들은거지 그런거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자는 "이제라도 다 얘기하겠다, 너 우리 딸 아니다"며 진실을 고백했다. 도란은 충격에 도망쳤고, 동철은 도란을 찾아나섰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란의 행방을 쫓던 동철은 마침 맞은편에서 온 차에 치였고, 병원에 실려가게 됐다.
이 소식을 알리 없는 도란은 어린시절 차별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울컥, 이때 미란으로부터 동철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곤 서둘러 뛰어갔다. 이때, 달려오는 차에 부딪쳤다. 바로 대륙의 차였다. 도란은 "안 부딪쳤다"고 말하며 앞만 바고 달렸다. 대륙은 도란이 누군지 알아챘다.

동철의 상태는 악화됐다. 출혈이 심해 생존가능성이 희박했다. 양자와 미란은 오열했다. 동철은 산소호흡기를 통해 양자에게 "그동안 미안했다, 사랑한다"고 힘겹게 전했고, 뒤늦게 도착한 도란에게 "넌 내 딸"이라 마지막 말을 남기며 눈을 감았다.
가족들은 동철의 장례를 치뤘고, 모두 슬픔 속에서 오열했다. 집에 도착한 도란은 "아빠에게 훌륭한 딸이 되겠다"고 다짐, 이때 양자는 "내 남편 잡아먹고 공부하고 있냐, 이 죽일년"이라 머리채를 잡으면서 "내 남편 너 때문에 죽었다, 내 남편 잡아먹은 이 나쁜 놈,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 이 나쁜년아"면서 도란을 집에서 내쫓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도란의 파란만장한 가시밭길 인생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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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