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내딸' 새 삶 얻은 최수종, 친 딸 유이에 다가갈까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17 06: 47

'하나뿐인 내편'에서 최수종이 우연히 재회한 친딸 유이에게 한 발짝 다가가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수일(최수종 분)이 친 딸 도란(유이 분)에게 다가갈까. 
도란은 미란(나혜미 분)이 호프집에 있단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 미란은 술에 잔득 취해 뻗어있었다. 아나운서 낙방에 괴로워하는 미란을 보며 도란은 어학연수 비용을 보탰다. 母 양자(임혜진 분)는 감동했으나, 동철(이두일 분)은 도란이 힘들게 번 돈이라 뜯어말렸다. 동철은 자신 몰래 아르바이트를 해온 도란을 보곤 더욱 속상해했다. 양자는 "자기 자식도 몰라보는 나쁜 놈"이라면서 서운함만 쌓여갔다. 

동철은 27년 전 도란이를 잠깐 맡겼던 집주인 할머니 금옥(이용이 분)을 마주쳤다. 그는 도란이父가 감옥가면서 보육원에 맡겨달라 신신당부했던 과거를 기억했다. 당황한 동철은 "사람 잘 못 봤다"면서 양자의 손목을 잡고 도망쳤다. 양자는 왜 그러는지 물었다. 도란이 친척인지 궁금해했으나 동철은 "진짜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도 모르는 일이고 처음본 사람이라 말하며 대문 밖을 나섰다. 
하지만 동철은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렸다. 급기야 양자에게 이사가자고 권했다. 양자는 뜸금없는 동철의 말이 신경쓰였다. 낮에 그 여자때문인지, 도대체 누군지 물었으나 동철은 "쓸데없는 소리"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다음날 동철은 도란에게 가게를 잠깐 맡겼다. 이후 동철은 가게 앞에서 형사를 마주쳤다. 김영훈(강신일 분) 출소 후 조사할 일이 있다고. 영훈의 행방을 묻자, 동철은 "요즘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형사는 "그 딸도 모르냐"면서 영훈 딸만 찾으면 행방도 알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자신이 찾는 이유는 같은 방에 있던 용의자때문이라 했고, 동철은 안심했다.
영훈은 강수일(최수종 분)이란 이름으로 성당에서 새로 태어났다. 베드로 신부(이상구 분)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 이때, 형사가 영훈을 찾아왔고, 출소하자마자 도둑질한 용의자를 언급하며 다시 어울리지 않는 것이 좋을거라 했다. 
동철은 차를 타고가던 중 또 다시 금옥을 목격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 후 불안감에 떨었다. 
형사가 했던 말까지 모두 떠올렸다. 특히 영훈이 도란이 자신의 딸인걸 절대 모르게 해달라고 했던 부탁까지 떠올리면서 "이젠 방법이 없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멀리 보내야겠다"며 이 방법 뿐이라 했다. 
이후 동철은 도란이 공부하고 있을 도서관을 찾아갔고, 도란은 코피를 흘리며 열심히 공부에 몰입했다. 동철의 전화가 오고 있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동철은 연락이 되지 않는 도란이 걱정됐고, 형사가 도란이를 만났을까 걱정했다. 동철은 집에 돌아온 미란에게 도란이와 연락한 적 있냐고 물었고, 도란이만 찾는 동철에게 미란은 서운해했다. 미란은 친딸이 아닌 것 같다고 하자 양자는 "다른 애는 몰라도 넌 내 진짜 딸"이라 했다. 미란은 "다른애 누구? 도란이 진짜 엄마딸 아니지?"라고 했다. 어릴 때부터 자신만 사랑했던 편견을 느꼈다고. 양자는 당황했다. 이어 도란만 챙기는 동철에게 서운함이 폭발했다. 
설상가상, 도란의 휴대폰은 꺼져있었다. 마침 집에 돌아온 도란에게 동철은 "왜 전화를 안 받았냐"며 버럭했다. 동철은 방안에서 도란에게 유학가라고 제안했다. 이 집 팔아서라도 유학보내겠다고 했고, 마침 문 밖에서 이를 엿들고 있던 "친 딸 미란이는 왜 안중에도 없고 도란이만 보내냐"면서 "주워온 이 기집애만 싸고 다니냐"며 노발대발했다. 도란은 "지금 이게 무슨 말이냐"고 충격, "나 엄마아빠 딸 아니야? 지금 내가 잘 못 들은거지 그런거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자는 "이제라도 다 얘기하겠다, 너 우리 딸 아니다"며 진실을 고백했다. 도란은 충격에 도망쳤고, 동철은 도란을 찾아나섰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란의 행방을 쫓던 동철은 마침 맞은편에서 온 차에 치였고, 병원에 실려가게 됐다. 
이 소식을 알리 없는 도란은 어린시절 차별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울컥, 이때 미란으로부터 동철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곤 서둘러 뛰어갔다. 
동철의 상태는 악화됐다. 출혈이 심해 생존가능성이 희박했다. 양자와 미란은 오열했다. 동철은 산소호흡기를 통해 양자에게 "그동안 미안했다, 사랑한다"고 힘겹게 전했고, 뒤늦게 도착한 도란에게 "넌 내 딸"이라 마지막 말을 남기며 눈을 감았다.  
가족들은 동철의 장례를 치뤘고, 모두 슬픔 속에서 오열했다. 집에 도착한 도란은 "아빠에게 훌륭한 딸이 되겠다"고 다짐, 이때 양자는 "내 남편 잡아먹고 공부하고 있냐, 이 죽일놈"이라 머리채를 잡으면서  "내 남편 너 때문에 죽었다, 내 남편 잡아먹은 이 나쁜 놈,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 이 나쁜년아"면서 도란을 집에서 내쫓았다. 
도란은 대문 밖에서 쫓겨난 후 어디론가 정처없이 걸었다. 버스 안에서 수일이 그런 도란을 발견해 뒤늦게 쫓아갔으나, 차마 도란 곁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울고 있는 도란을 멀리 지켜만 봤다. 이어 용기를 낸 듯 도란에게 한 발짝 다가간 수일(영훈)이 그려졌다. 동철을 잃은 유이에게 친부인 수일이 다가갈 수 있을지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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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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