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와 모델 유승옥이 만나 예상치도 못했던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누구와 만나도 웃음을 뽑아내는 이광수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셈이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은 위험한 배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방의 배달 주소를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 대 멤버 전원, 멤버 4대 4로 나뉘어 주소를 획득하기 위한 다양한 게임이 진행됐다. 첫 번째로 드론 과자 게임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입에 개구기를 낀 채 드론에 달려있는 과자를 먹어야만 했다. 과자를 많이 먹어야 가방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난투극을 벌인 첫 번째 라운드는 실패했고 두 번째 도전에서 이광수와 김종국이 과자 한 개씩을 먹으며 성공에 성큼 다가섰다.


이어 김종국이 파죽지세의 기운으로 과자 먹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석진은 실패. 네 번째 과자가 송지효의 입으로 들어가면서 에이스의 위엄을 뽐냈다. 그러나 2라운드도 아쉽게 실패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김종국이 드론의 리모콘을 잡았다. 정확하게 양세찬의 입 앞으로 날아 들어가 처음부터 성공했다. 이어 정소민, 양세찬이 온몸을 던져 과자 먹기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성공에 힘이 실렸다. 남은 시간은 40초에, 결국 ‘드론 꾸꾸까까’ 미션은 성공했다.
가방의 최종 목적지는 서울 양천구로 좁혀졌다. 새로운 미션을 소화하기 위해 4대 4로 팀을 나눴고 김종국 송지효 이광수 양세찬은 요가학원으로, 유재석 지석진 하하 정소민은 스트리트 댄스 학원으로 향했다. 요가학원 팀은 강사로 유승옥을 만나 의외의 재미를 터뜨렸다.

유승옥은 늘씬한 몸매와 청순한 외모를 뽐냈지만,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반전을 안겼다. 이광수, 양세찬이 그녀의 옆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결국 이광수가 곁을 차지했다. 얼굴이 빨개진 이광수가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29살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그는 “다섯 살 차이”라며 관심을 유도했다. 유승옥은 “이광수를 실제로 뵈니 신기하게 생겼다. 말을 닮은 거 같다”고 말하는 엉뚱함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플라잉 요가를 배우는 내내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해 웃음을 더했다. 긴 팔다리가 끈과 뒤엉켜 의도하지 않은 몸개그를 펼쳤고, 보는 이들의 시선은 그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김종국이 유연하게 동작을 소화해 한층 더 비교가 됐다.
이광수는 또한 요가선생 유승옥이 가르쳐줬을 때는 연신 실수했지만, 김종국이 무력을 행사하자 단번에 스트레칭을 소화했다. 유승옥과 만난 이광수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해주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