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김종민부터 김정훈이 공개적으로 소개팅을 했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김종민, 이필모, 김정훈 등이 연애를 하기 위해 소개팅을 했다.
김종민은 절친 코요태 신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역사나 이런 쪽으로 잘 아니까, 박물관에서 만나고 싶다. 그런 곳에서 할 얘기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는 "박물관은 고리타분할 것 같다. 첫 만남이고, 안 그래도 서먹서먹할 것 같은데 괜찮겠냐? 난 개인적으로 별로다"며 걱정하면서도, "색다르긴 하겠다. 한번 해봐"라며 오빠 김종민을 응원했다.
소개팅을 앞두고 로맨스 영화까지 보면서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 김종민. 용산국립박물관에서 기상캐스터 황미나와 첫만남을 가졌다. 김종민은 황미나를 만나자마자 "너무 예쁘다"며 미모에 반해 활짝 웃엇다.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는 "김종민의 자세가 도망가지 못하는 자세다. '떠나지 않겠다' '언제든지 여기 앉아 있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김종민과 황미나는 박물관을 나와 야외 카페로 자리를 옮겼고, 김종민은 "약간 심쿵하다"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박나래는 "우리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예능적인 재미만 생각했다면 절대 박물관을 가지 않았을 것 같다", 김정민은 "연애가 고팠다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진지한 모습이라고 쉽게 농담을 못하겠다", 허은아는 "정말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등 시종일관 진지한 김종민의 모습에 놀랐다.

김종민에 이어 이필모도 소개팅에 나섰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필모는 "정말 연애를 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너무 주접떠는 걸로 볼까봐 걱정이다. 그렇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필모는 소개팅에 가기 전 샵에 들러 완벽하게 비주얼을 꾸몄고, 이상형으로 "애교 있고 밝은 여자"를 원했다.
김종민이 소개팅 전 데이트 코스나 서점에 들러 연애 서적을 구입해 열심히 공부했다면, 이필모는 무계획에 가까웠다. 특별히 데이트 코스를 짜놓지 않았고, 이에 박나래가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필모는 레스토랑에 먼저 도착해, 여자가 오기 전 직원에게 제일 괜찮은 메뉴를 미리 체크하면서 선행 학습을 했다. 이필모의 소개팅 여성이 레스토랑에 도착했고, 모델 이엘린이었다.
이필모는 의외로 굉장히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학시절 미팅 경험을 꺼냈다. 이에 연애칼럼니스트는 "대화 못하는 남자들의 특징인데 자기 옛날 연애 스토리를 말하는 거다"라며 지적했다.
이필모와 이엘린은 밥을 먹고, 이필모의 요청에 따라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서도 MC들과 전문가들은 첫만남에 노래방은 좋은 장소가 아니라고 했다.

세번째 싱글남 김정훈은 오후 1시 35분이 넘어서야 겨우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게임 전용 컴퓨터에 앉아 게임을 시작했다. 현재 김정훈은 여애 세포가 퇴화된 상태.
점심 시간에 맞춰 김정훈의 부모님이 집에 찾아왔다. 김정훈의 아버지는 전직 교장 선생님으로 39살 아들이 밥을 먹을 때 "천천히 꼭꼭 씹어서"라며 어린 아이한테 말하듯 했고, 박나래는 "거의 미취학 아동한테 하는 것 같다"며 웃엇다.
김정훈의 아버지는 "인구 증가에 이바지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김정훈은 "애만 데려오면 되냐?"며 농담을 던졌다. 아버지는 "결혼해서 하나만 낳아도 감지덕지다", 어머니는 "둘 낳으면 내가 키워주겠다"고 했다.
김정훈은 잠실역 근처 길거리에서 여성을 기다렸다. 이어 "어후 떨려"라며 심장에 손을 갖다 댔고, "지나가는 여자마다 다 쳐다본다"며 긴장했다. 그 순간 김정훈의 영상이 끝났고, MC들은 다음 영상을 궁금해했다./hsjssu@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