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김종민, 김정훈이 우리가 알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반전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김종민, 이필모, 김정훈 등이 연애를 하기 위해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타들의 소개팅 모습과 함께 싱글 라이프 및 실제 소개팅할 때 모습이 공개됐는데, 평소 알던 모습과 달라 눈길을 끌었다.
'바보' '천재' 등 극과 극 이미지를 지닌 김종민은 예상보다 진지한 모습을 지녀 MC들과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김종민은 소개팅을 하기 전부터 서점에 들러 연애에 관련된 책을 사고, 로맨스 영화를 보면서 감정을 잡는 등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소개팅 여성의 SNS를 자세히 살피면서 취향도 알아봤다.
절친 코요태 신지에게 전화를 건 김종민은 도움을 요청했고, "남자가 여자한테 너무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이렇고 해도 되냐?", "내가 역사나 이런 쪽으로 잘 아니까, 박물관에서 만나고 싶다. 그런 곳에서 할 얘기들이 많을 것 같다" 등 궁금한 것을 질문했다.
김종민은 용산국립박물관에서 기상캐스터 황미나와 첫만남을 가졌고,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
또한, 황미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 김종민은 "너무 예쁘다", "약간 심쿵한다" "내 심장이 이상하다" 등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박나래는 "우리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예능적인 재미만 생각했다면 절대 박물관을 가지 않았을 것 같다", 김정민은 "연애가 고팠다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진지한 모습이라고 쉽게 농담을 못하겠다",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는 "정말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등 진지한 김종민의 모습에 놀랐다.
반면, 김정훈은 연애 의욕 제로, 연애 세포가 퇴화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정훈은 "연애를 해서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게 10이면, 나머지 다툼과 귀찮음이 100이니까 기회 비용이 낫다라고 판단을 해서 '연애를 하지말자' 생각했다. 예전에는 누가 부르면 다 나갔다. 근데 지금은 열 번에 한두 번 나갈까 말까다.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보니까 연애할 마음이 퇴화됐다"고 털어놨다.
김정훈은 해가 중천에 뜬, 오후 1시 35분이 넘어서 일어났고, 게임 전용 컴퓨터에 앉아 게임에 열중했다.
아들이 걱정된 김정훈의 아버지는 "인구 증가에 이바지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김정훈은 "애만 데려오면 되냐?"며 농담을 던졌다. 아버지는 "결혼해서 하나만 낳아도 감지덕지다", 어머니는 "둘 낳으면 내가 키워주겠다"며 결혼을 원했다.
김정훈은 마음을 고쳐먹고 소개팅에 나섰고, 다음주 방송에서는 김정훈의 소개팅 상대와 새로운 노총각 구준엽도 등장할 예정이다.
'연애의 맛'은 스타들의 소개팅 과정을 비롯해 그들의 의외의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한편,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짜여진 대본이나 제작진이 미리 설정한 데이트 코스 없이, 스타들이 직접 원하는 데이트 코스를 준비하고, 관찰 카메라로 지켜보는 형식이다. MC로는 최화정, 박나래가 나섰고, 3명의 연애 전문가 군단이 합류했다./hsjssu@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