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의 ERA 1점대 맞대결' 디그롬, 또 웃지 못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17 07: 15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메이저리그에서 33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디그롬은 27경기 연속 QS 신기록을 이어갔지만 또 웃지 못했다.
디그롬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보스턴의 선발은 크리스 세일이었다.
MLB.com은 디그롬-세일의 선발 맞대결은 1985년 9월 12일 드와이트 구든(뉴욕 메츠)-존 튜더(세인트루이스) 이후 100이닝을 넘긴 평균자책점 2.00 이하의 두 선발 투수가 처음 맞붙은 경기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이날 7이닝 동안 12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며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8승 9패 평균자책점은 1.78이 됐다. 27경기 연속 QS를 이어간 것이 위안거리였다. 
1~2회 삼진 5개를 잡아낸 디그롬은 3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브록 홀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3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부터 7회까지 삼진 6개를 추가하며 안타는 2개만 허용했다.
메츠 타선은 6회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 마이클 콘포토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격했다. 7회에는 아메드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디그롬은 3-3 동점인 8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 승패없이 물러났다. 보스턴이 8회 선두타자 린추웨이가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외야 뜬공 2개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편 부상에서 복귀한 세일은 이날 3이닝만 던졌다.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42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2승 4패 평균자책점은 1.9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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