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잘 적응해 데뷔골은 시간 문제라 생각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7 07: 42

"이적 이후 많은 팬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해 약간 긴장감을 느낀 것은 사실."
유벤투스는 1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세리에A 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팀을 옮겨 많은 관심을 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사수올로를 상대로 유벤투스 데뷔골과 멀티골을 동시에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드의 맹활약을 앞세운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리그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매우 행복하다. 유벤투스는 좋은 시작을 거뒀다. 사수올로가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우리는 강력하게 몰아쳤고 승리할 만했다. 나는 정말 데뷔골을 넣고 싶었다. 드디어 넣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사수올로전서 호날두는 드디어 유벤투스 전술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디발로-만주키치 등과 함께 부지런하게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호날두는 멀티골 이후에도 좋은 움직임으로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하며 해트트릭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는 "이게 축구다.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사실 이적 이후 많은 팬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해 약간 긴장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나를 계속 지지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나는 내가 경기에서 잘 뛰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데뷔골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축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영 보이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렌시아와 한 조에 포함됐다.
유벤투스는 오는 20일 1차전 발렌시아 원정에 나선다. 호날두는 "UCL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어려운 조 편성이다. 그래도 나는 유벤투스가 더 잘 할 수 있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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