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지막 순간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36·텍사스)는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3-7로 패배했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두 방과 짠물 피칭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9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싹쓸이 승리 기회를 놓쳤다.

1회말 헌터 랜프로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텍사스는 2회초 윌리 칼혼, 3회초 쥬릭슨 프로파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로날드 구즈만의 2루타 뒤 로빈슨 치리노스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지만, 7회말 매뉴얼 마르고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8회말 샌디에이고는 무사 2,3루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가 삼진과 병살로 물러나면서 뒤집기에 실패했다.
9회초 텍사스는 트레이 윈젠터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벤치를 지키고 있던 추신수는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다. 추신수는 드류 로빈슨과 대주자 교체됐다. 텍사스는 1사 만루 찬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지만,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찬스를 놓친 결과는 뼈아팠다. 9회말 1사 후 프랜밀 레예스에게 안타를 내준 뒤 프레디 갈비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이후 텍사스는 A.J. 엘리스와 코리 스팬젠버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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