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A형이라 낯가리는 성격, 어릴 때 인기 많지 않았다"[Oh!커피 한 잔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17 10: 51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남주혁이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 모티브랩)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2013년 모델 활동을 시작해 2014년 첫 드라마 ‘잉여공주’로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안방극장에서 맹활약해왔다. ‘안시성’이 첫 영화라는 점에서 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을 터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고구려 시대를 스크린에 재현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남주혁은 이 영화에서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조인성 분)과 함께 전투에 임하는 태학도의 수장 사물을 연기했다.
남주혁은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A형이라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다. 평상시에도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얘기를 하면서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기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낯을 가리기 시작해 여전히 부끄러움이 많다”고.

그는 이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낯을 가렸다(웃음). 반에 40명 가까이 인원이 되다 보니 앞에 나서기가 부끄럽고 쑥스럽더라”며 “저는 그냥 키가 큰 아이었고 인기가 많은 아이는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주혁은 ‘안시성’에서 연개소문(유오성 분)의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들어온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아 선배 배우들과 맞서도 부족함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안시성’은 고구려에 대한 사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3줄 뿐인 기록으로 시작한 영화이다. 김광식 감독은 영화의 포문을 여는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 토산 전투 등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들을 실감나게 연출하기 위해 수많은 서적을 참고하는 등 잊힌 승리의 역사를 그리려고 다각도로 힘썼다. ‘팩션 사극’으로써 재현할 수 없는 부분은 상상력을 발휘했다.
‘안시성’은 200억 원 상당이 들어간 대작답게 시선을 압도하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총 7만평 부지에 실제 높이를 구현한 11m 수직성벽세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m 안시성 세트를 제작했다.
또 안시성 전투의 핵심인 토산세트도 CG가 아닌 고증을 통해 직접 제작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리얼한 장면을 위해 스카이워커 장비로 360도 촬영을 진행했고 드론 및 로봇암, 러시안암 등 최첨단 촬영 장비들을 동원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과 비주얼을 전한다. 9월 19일 개봉.
“저는 이번 영화에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면서 리얼리티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일상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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