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명이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유재명은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명당’ 인터뷰에서 “신원호 PD님은 저를 처음 알아봐주신 분이다”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재명은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대체 불가의 명품배우다. 그간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2017), ‘질투의 화신’(2016), ‘응답하라 1988’(2015)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유재명은 지난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이 아버지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유재명은 20년 넘게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3년여 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그는 서울에 올라와서 저렴한 옥탑방에 살았다. 옥탑방에서 나온지 2년이 됐다. 경제적으로 힘들 때 옥탑방에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그때 그집에서 경험했던 짧은 마음 고생이 제 인생에서 좋은 일들을 많이 불러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다작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도 고생하던 시절은 있었다. 그는 “연극에서 영상매체로 넘어올게 제가 잘 적응을 못해서 제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 어느 순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 가진게 많지 않지만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데, 기회가 없을까라는 마음도 생기면서 약간의 시간도 보냈다. 저희 동네에 있는 친구들과 술 한 잔 나눠먹으면서 고민을 주고받은 시간들이 힘이 됐다. 옆에 있는 동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금도 유재명은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자존감을 강조했다. 유재명은 “자존감이 중요하다”며 “오디션에 떨어졌을 때도,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역할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야한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유재명은 ‘명당’에서 땅의 기운을 재물로 만드는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을 맡아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막역한 사이로 등장해 그를 조력하는 인물로 활약한다. 오는 19일 개봉예정./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