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유재명 “조승우와 또 호흡..형처럼 느껴질 때 있다”[Oh!커피 한 잔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9.17 11: 13

영화 ‘명당’의 유재명이 3작품을 함께한 배우 조승우에 대한 고마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명은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동료라고 조승우를 설명하면서 깊은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유재명은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명당’ 인터뷰에서 조승우와 호흡한 소감에 대해 “이제 함께한 시간이 오래 지나서 친구 같다”며 “조승우가 형처럼 느껴질 때 있다. 제가 조승우에게 장난으로 ‘형 그러지마’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관객들 역시도 저와 조승우 사이에 그런 케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재명은 영화 ‘명당’에서 땅의 기운을 재물로 만드는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을 맡아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막역한 사이로 등장해 그를 조력하는 인물로 활약한다. 유재명에게 있어서 조승우는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명당’까지 함께 한다. 그는 “같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한 형, 동생으로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간다는 게 참 좋다”며 “조승우는 정말 치열한 배우다.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절제됐다. 많은 것을 배운다. 같이 합을 맞추기에는 최고의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유재명은 조승우와 3번째로 호흡을 맞춘 ‘명당’을 조화로운 영화라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연기와 음악과 미술과 배우들의 호흡과 빠른 편집과 간간히 느껴지는 배우들의 눈빛들까지 전부다 조화로운 영화였다”고 밝혔다.
유재명이 연기하는 장사꾼 구용식은 생동감이 넘치는 캐릭터다. 유재명은 “감독님이 저한테 확신을 줬다. 구용식이 누군가의 조력자가 아니라 한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것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방향을 가지고 있는 신념있는 역할이라고 해주셔서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모든 인물들이 각자의 방향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인물들 씨줄과 날줄처럼 왔다갔다 하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명당’에서 유재명은 유머와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유재명은 “집에서 편하게 옷을 입는 것처럼 편하다”며 “재미를 주는 것은 과하거나 조금만 템포를 못 맞추면 뻘쭘해진다. 재미있는 면을 잘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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