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시리즈의 주인공 이하나를 죽일 계획을 세우다니, '보이스2' 권율이 역대급 엔딩을 선사해 시청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최종화에서는 골든타임팀을 덫에 빠뜨리고 강권주(이하나 분)를 유인한 뒤 폭발물을 터뜨리는 방제수(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제수는 스스로 골든타임팀에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그는 경찰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증명하려고 했고 실제로 또다시 도주에 성공해 이를 성공하는 듯했다. 무엇보다 방제수는 방송 말미, 강권주를 고시원의 지하실로 유인해 미리 준비한 폭발물을 터뜨려 충격을 안겼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주인공으로 활약하던 강권주의 죽음을 암시하며 시즌2가 종영했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보이스2'에 이어 '보이스3'의 제작이 확정, 아직 강권주가 살아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 이에 '보이스2' 배우들의 시즌3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방제수가 완성한 주인공 강권주의 충격적인 종영 엔딩은 '보이스2' 마지막회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 기준 평균 7.1%, 최고 7.6%라는, OCN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데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 시즌제 드라마이기에 도전할 수 있는 과감한 전개라는 의견이다.

이에 극 중 방제수를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해낸 권율에게도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 훈훈한 외모와는 상반된, 차가운 눈빛과 절제된 감정선으로 열연을 펼친 그는 '해충 박멸'이라는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가는 방제수의 모습으로 극한의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평이다.
더욱이 권율은 그동안 달달한 훈남에서 역대급 악역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로 입증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성장 중이다. 이에 이번 '보이스2'에서의 활약으로 역대급 종영 엔딩을 완성한 것은 물론 자신의 진기를 입증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보이스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