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명이 새 신랑이 되는 소감을 밝혔다. 유재명은 수줍지만 행복하게 결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유재명은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명당’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재명은 오는 10월 21일 5년 교제한 띠동갑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유재명은 “처음이라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유재명은 ‘명당’을 함께한 김성균으로부터 결혼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성균이 다둥이 아빠라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현실에 대해서도 듣게 됐다”고 농담을 했다.


유재명의 신혼집은 현재 그가 살고 있는 집이다. 유재명은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산동네다. 지금 사는 집을 선택한 이유는 동네에서 할머님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정겨웠다. 골목길에 사람 사는 흔적들이 있고,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마을 공동체가 있다. 벌레가 많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신혼집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작과 결혼으로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유재명은 여전히 신인배우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유재명은 “나이는 적당히 들었지만 여전히 신인같다. 연기는 평생하고 싶다. 대신 많은 포커스를 받으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어떤 부분을 대중들이 좋아해주시는지 반추해보고 복기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유재명이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저는 촌스럽고 심심한 사람이다. 하지만 저한테 다른 면을 보시는 것 같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트레이닝복을 입은 모습, 슈트를 입은 검사, 수술방에서 쓰러져 가는 의사, 열심히 대화를 나누는 장사꾼까지 다양한 모습에서 재미를 느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유재명이 열연을 펼친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