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데뷔 첫해 20승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스 후랭코프(두산)가 오는 18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26차례 마운드에 올라 18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77.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뿐만 아니라 국내 투수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이다. 지난달 14일 잠실 SK전 이후 3연승을 질주중인 후랭코프는 넥센과의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할 만큼 강세를 보였다. 평균 자책점은 0.75. 말 그대로 완벽 그 자체다.
넥센은 사이드암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3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 달성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이달 들어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98을 찍었다. 타선 지원과 거리가 멀었다는 의미다. 올 시즌 두산전 상대 전적은 2승 1패(평균 자책점 4.82).

대구 KIA-삼성전서 임창용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선발 격돌한다. 시즌 도중 선발 투수로 전향한 임창용은 3승 4패 4세이브 4홀드를 기록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5.98. 이달 들어 두 차례 등판 모두 6이닝을 소화하는 등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
임창용은 승리에 목마르다. 지난달 9일 광주 롯데전 이후 2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승 1세이브(평균 자책점 0.00)를 기록하는 등 우세를 보인 만큼 승리를 향한 자신감은 더욱 커질 듯.
리살베르토 보니야 또한 승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대구 넥센전 이후 3연패에 빠져 있다.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잠실구장에서는 노경은(롯데)과 타일러 윌슨(LG)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노경은은 8연패 수렁에 빠진 거인 군단을 구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월슨은 데뷔 첫해 10승 등극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누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까.
토종 선발진의 부진에 시달리는 한화는 마산 NC전에 윤규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2승 5패(평균 자책점 5.62)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산구장에서 좋은 추억이 있다. 두 차례 출격을 통해 1승 1패를 거뒀지만 2.38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7월 19일 문학 SK전 이후 2연패에 빠진 NC 왕웨이중이 한화를 상대로 7승 사냥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뛰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부상과 부진 속에 그 기세가 다소 꺾인 분위기. 한화전 두 차례 등판 모두 패했다. 평균 자책점도 8.68로 높았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문승원(SK)과 금민철(KT)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팀간 상대 전적은 SK가 10승 4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