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측이 남자친구 A씨와의 폭행 시비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A씨의 인터뷰에 반박하는 재반박 인터뷰를 통해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구하라 측은 남자친구와의 합의를 진행한 적 없다고 밝혔다.
구하라 측 변호인은 17일 OSEN에 구하라와 A씨의 법률대리인이 합의를 위해 만난 적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합의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았으나 아직 합의가 진행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구하라와 A씨는 지난 13일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A씨는 12일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이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에게 폭행을 가한 적 없고,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구하라로 인해 생긴 얼굴 상처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구하라 역시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던 터. 이후 구하라는 재차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디스패치에 공개한 구하라의 산부인과, 정형외과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자궁 및 질 출혈,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구하라 측은 "몸 상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으나, 이내 "피해는 우리가 입었고,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 싶어서 취재에 응했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하라가 재반박에 나서면서 A씨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 향후 A씨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이번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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