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폭언·폭행에 협박도"vs남친 A씨 "일방적 폭행"..2차 진실게임(종합)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7 13: 49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가 폭행 사건을 두고 각각 "쌍방 폭행에 평소 폭언과 협박도 들었다"vs"여자를 때린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여전히 첨예하며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17일 오전 구하라 측 변호인은 OSEN에 "현재까지 구하라 씨와 남자친구 A씨의 양측 변호사가 합의를 위해 만난 적은 없다. 합의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합의가 진행된 적은 없고, 그건 잘못 나간 기사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와 관련해 구하라 측 변호인은 "경찰 조사는 일정을 협의한 후에 잡아야 될 것 같다. 절대 경찰 조사에 불응할 생각은 없고, 지금은 구하라 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하기 때문에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하라 측 변호인에 이어 구하라도 같은 날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벌어진 폭행 사건 당시, 남자친구 A씨에게 맞은 상처 부위를 공개했다. 평소 남자친구에게 들었던 폭언과 협박에 대해서도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하라는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A씨가 평소에는 다정하게 잘해주지만, 남자 관련 얘기가 나오면 자신을 의심하면서 예민하게 행동했고, 욕설을 섞은 폭언을 내뱉었다고 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술에 취한 남자친구 A씨가 집으로 찾아와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A씨는 구하라의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문 등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구하라를 향해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앞서 남자친구 A씨가 "한 번도 여자를 때린 적이 없고, 쌍방 폭행이 아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얼굴 상처를 공개한 가운데, 구하라가 남자친구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구하라 측 변호인은 OSEN에 "피해는 우리가 입었고,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 싶어서 취재에 응했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의 몸 상태에 대해선 "그 부분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는 폭행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부터 "쌍방 폭행"vs"일방적인 폭행"으로 주장이 엇갈렸으며, 이번에 또 한번 서로의 주장을 재반박하면서 2차 진실게임에 돌입했다. 정확한 폭언, 폭행, 협박 등의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구하라와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 남자친구 A씨의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불거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0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구하라와 A씨가 흉기 없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으며, 본인에게 연락해 출석 일정을 잡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구하라가 A씨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몸을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후 15일에는 남자친구 A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쌍방 폭행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며 구하라의 일방적인 폭행을 강조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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