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가 폭행 시비를 둘러싸고 여전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불거진 합의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구하라 측은 합의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았으나 아직 합의가 진행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는 지난 12일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A씨가 12일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양측의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흉기 등은 없었고 신체적으로만 다툰 상황으로, 쌍방폭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하라가 사건 발생 이틀째인 지난 14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고, A씨와 구하라가 각각 서로의 주장에 반박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논란은 더해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집에 도착한 이후 구하라와 말다툼을 하던 중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를 통해 A씨는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구하라의 폭행으로 생겼다고 주장하는 얼굴 상처도 공개했다.

하지만 구하라 측은 A씨의 인터뷰를 전면 반박했다. 먼저 폭행을 한 것은 A씨이며, A씨의 폭행을 막던 중 오히려 부상을 입게 됐다는 게 구하라 측의 주장이다. 구하라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산부인과, 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구타로 인해 자궁 및 질 출혈,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상을 입은 것으로 보여 충격을 안겼다.
구하라 측은 A씨의 입장을 반박하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구하라 측 변호사는 17일 OSEN에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 싶어서 취재에 응했다. 앞으로는 상대방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하라와 A씨가 폭행 시비를 둘러싸고 여전한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구하라의 입장 발표 후 A씨는 추가 입장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이 더 이상의 폭로전 없이 진정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