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현빈 “민태구 첫 악역? 극장 나올 때 제 편 되면 성공”[Oh!커피 한 잔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9.17 14: 22

 배우 현빈이 ‘협상’에서는 어디로 튈 줄모르는 상상불허의 악당 민태구로 변신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손예진 역시 그의 변신을 성공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빈 역시도 관객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빈은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협상’ 인터뷰에서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극장에 나오면서 제 편이 된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협상'에서 생애 최초 악역에 도전한 현빈은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로 파격 변신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현빈은 “악역이라기 보다는 악인이 맞다”며 “민태구가 과거 해왔던 것들이나 모든 것들이 객관적인 시점에서 나쁜 사람이 맞다. 감독님이 연민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고, 제 개인적으로는 관객들에게 민태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혼란을 주고싶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악역을 소화한 현빈은 수많은 고민과 계산을 가지고 연기를 했다. 현빈은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나 위치도 계속 바뀐다”며 “연극을 한다고 생각했다. 좁은 공간이지만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도 하고, 총이나 담배나 손에 든 물건을 활용하기도 하고, 계산을 해서 연기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했다.
악인을 연기한 현빈은 재미있었다고 했다. 현빈은 “욕하는 것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다”며 “표현방법을 바꾸는게 재미있었다. 평소에 안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서 벗어나는 지점이 있으니까 확실히 재미있다”고 털어놨다.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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