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킬 힐링"..'풀뜯소2' 부녀회장 박나래X농알못 황찬성(ft. 한태웅)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17 14: 59

'풀뜯소 가을편'이 농사 지킴이를 자처한 가운데 박나래, 황찬성의 합류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힐링과 재미를 자신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 제작발표회에는 엄진석 PD를 비롯해 개그우면 박나래, 그룹 2PM 황찬성, 16세 중학생 농부 한태웅 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풀뜯소 가을편'은 박나래, 송하윤, 이진호, 황찬성이 도시에서 벗어나 16세 중학생 농부 한태웅 군과 생활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무공해 웃음을 선사하며 월요일 저녁의 힐링을 책임질 전망.

무엇보다 '풀뜯소 가을편'은 시즌1의 정형돈, 김숙을 대신해 새롭게 투입된 박나래, 황찬성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8세까지 전남 무안 할머니 댁에서 자란 박나래는 타고난 농부 DNA를 뽐내며 부녀회장 포스를 드러내는 반면, 황찬성은 '농알못(농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 캐릭터로 한태웅 군에게 폭풍 질문을 해 '농사 질문봇'에 등극한다고.
먼저 엄진석 PD는 "시즌1을 생각보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쁘고 저희 제작진 모두 힘들게 촬영을 해서 만들고 있는데 큰 재미나 빵빵 터지는 부분은 없지만 소소하고 잔잔하게 저희만의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인사한 뒤 "가을편은 봄에 파종을 했던 농작들을 수확할 거다. 이에 대한 기쁨을 나누게 될 거고 한태웅 군이 '농촌을 지키겠다'고 한 부분이 있는데 이 점을 차츰차츰 보여드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나래, 황찬성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박나래 씨는 촬영에 굉장히 적합했고 손도 빨랐고 한태웅 군이 실수하는 부분을 지적해주기도 했다. 다만 의외인 점은 다른 건 다 괜찮아했는데 닭을 못 보시더라. 그거 빼고는 농촌에 최적화된 인물이었다. 또 한태웅 군이 '젊은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 '힘이 셌으면 좋겠다'고 해서 '짐승돌' 중에서도 힘이 가장 세기로 유명한 황찬성 씨를 섭외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와 황찬성은 각각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는 지금도 농사를 짓고 계신다. 저도 초등학교 때 같이 농사를 지은 적이 있다. 제게 농사는 낯선 부분이 아니고 항상 귀농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한태웅 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저도 선택을 하고서 '의외다'라고 생각했다. 전 농촌에서 생활해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다가온 부분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도전인데 사실 한태웅 군이 농사일에 하는데 있어서 경력자니까 잘 따라가고 열심히 즐기면 되겠다 싶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한태웅 군은 "황찬성 형의 힘에 아주 놀랐다. 두 포대씩 번쩍번쩍 드시더라. 아주 적합한 분이 오신 것 같다. 박나래 누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동네 부녀회장님 같았다"라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어 한태웅 군은 "저는 여름에 봄에 심었던 고추를 땄다. 또 집안에 경사가 하나 있었는데 저희집 소가 쌍둥이를 낳았다. 그렇게 여름을 보냈다"라고 가을편으로 돌아오기 전까지의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한태웅 군은 "농촌의 90% 이상이 어르신들인데 제가 먼저 농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다른 분들도 흥미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엄진석 PD 또한 "고령화가 되다 보니까 농촌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 새로운 농법을 도전하고 있다. 드론을 배워서 비료를 준다거나 친환경 농법으로 지렁이 농법을 시도했다. 그리고 저는 가을편을 준비하면서 한태웅 군과 이야기를 했는데 축산 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 이에 대해서도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덧붙여 본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와 황찬성은 각각 "농촌에 있다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더라. 전 제가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요리를 하는 꿈이었는데 그게 실현돼서 행복했다. 사실 오전에 일을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저희들끼리 낮잠을 잔다. 일반 방송이면 생각도 못하는 부분인데 이런 농촌 생활에 푹 빠져서 제대로 힐링을 하고 왔다", "제가 생활하던 생활 패턴이 아니라 처음엔 힘들었다. 일을 하다가 힘들 때쯤 쉬고 괜찮아지고, 힘들면서도 오묘한 경험을 했다. 그러면서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더라. 경운기를 탔는데 바람이 시원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풀뜯소 가을편'의 힐링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기도.
이 외에도 엄진석 PD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함께한 송하윤, 이진호에 대해 "송하윤 씨는 여전히 여러 가지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이진호 씨는 좀 더 탈을 벗었다. 자기의 원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더라. 다소 거칠어진 부분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농촌 스토리로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자신한 '풀뜯소 가을편'. 출연진과 제작진이 입을 모아 '월요병을 날릴 힐링'을 예고한 이 프로그램이 과연 시즌1 이상의 반응과 화제성을 자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풀뜯소 가을편'은 오늘(17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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