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키고파"..'풀뜯소 가을편' 한태웅, 박나래X황찬성 움직인 진심(종합) [Oh!쎈 현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17 15: 41

'풀뜯소 가을편' 한태웅 군이 '농촌 지킴이'를 자처했다. 그의 열정과 노력에 제작진은 물론 새롭게 함께한 박나래, 황찬성도 감명을 받은 모습이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 제작발표회에는 엄진석 PD를 비롯해 개그우면 박나래, 그룹 2PM 황찬성, 16세 중학생 농부 한태웅 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풀뜯소 가을편'은 박나래, 송하윤, 이진호, 황찬성이 도시에서 벗어나 16세 중학생 농부 한태웅 군과 생활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무공해 웃음을 선사하며 월요일 저녁의 힐링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시즌1의 정형돈, 김숙을 대신해 새롭게 투입된 박나래, 황찬성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엄진석 PD는 "박나래 씨는 촬영에 굉장히 적합했고 손도 빨랐고 한태웅 군이 실수하는 부분을 지적해주기도 했다. 다만 의외인 점은 다른 건 다 괜찮아했는데 닭을 못 보시더라. 그거 빼고는 농촌에 최적화된 인물이었다. 또 한태웅 군이 '젊은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 '힘이 셌으면 좋겠다'고 해서 '짐승돌' 중에서도 힘이 가장 세기로 유명한 황찬성 씨를 섭외하게 됐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엄진석 PD는 시즌1과 달라진 점에 대해 "시즌1을 생각보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쁘고 저희 제작진 모두 힘들게 촬영을 해서 만들고 있는데 큰 재미나 빵빵 터지는 부분은 없지만 소소하고 잔잔하게 저희만의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을편은 봄에 파종을 했던 농작들을 수확할 거다. 이에 대한 기쁨을 나누게 될 거고 한태웅 군이 '농촌을 지키겠다'고 한 부분이 있는데 이 점을 차츰차츰 보여드릴 계획이다"라고 예고해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한태웅 군 또한 "농촌의 90% 이상이 어르신들이다. 젊은 사람이 없다. 그래도 제가 먼저 농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다른 분들도 흥미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포부를 드러냈으며, 엄진석 PD는 "고령화가 되다 보니까 농촌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 새로운 농법을 도전하고 있다. 드론을 배워서 비료를 준다거나 친환경 농법으로 지렁이 농법을 시도했다. 그리고 가을편을 준비하면서 한태웅 군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축산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 이에 대해서도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러한 한태웅 군의 농사를 향한 열정에 박나래는 "직접 만나보니 신기하더라. 농사 이야기하면 래퍼 뺨칠 정도로 말을 잘하는데 농사만 끝나면 일반 중학생으로 돌아갔다. '이 친구는 정말 농부다'를 느꼈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인생 선배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칭찬했으며, 황찬성은 "한태웅 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완전 동생인데 일할 때 저도 모르게 의지하게 된다. 체감 나이가 불분명하다"라고 감명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태웅 군은 "황찬성 형의 힘에 아주 놀랐다. 두 포대씩 번쩍번쩍 드시더라. 아주 적합한 분이 오신 것 같다. 박나래 누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동네 부녀회장님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혀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 외에도 엄진석 PD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함께하게 된 송하윤, 이진호에 대해 "송하윤 씨는 여전히 여러 가지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이진호 씨는 좀 더 탈을 벗었다. 자기의 원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더라. 다소 거칠어진 부분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라고 귀띔해 본방송을 기대케 만들었다.
이처럼 농촌을 살리고자 하는 한태웅 군의 진심을 계기로 한데 모여 탄생하게 된 '풀뜯소 가을편'. 새롭게 합류한 박나래, 황찬성을 비롯해 기존 제작진 및 멤버들이 자신한 이 힐링 예능이 과연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목표로 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풀뜯소 가을편'은 오늘(17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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