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연변거지VS쌍칼, 소름돋는 악역들의 귀여운 반전 [Oh!쎈 리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18 07: 15

'냉부해' 대세 악역 김병옥 박준규가 의외의 귀여운 매력으로 웃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명품 악역 김병옥, 박준규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기꾼, 청부살인업자, 연변 거지 등 수많은 악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병옥은 "반갑다. 잠깐 나왔다"고 말하며 특유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김병옥은 박준규와 출연을 결정한 뒤 전화를 나누며 음식 장르를 미리 정한 사실을 알렸다. 이에 박준규는 "선배님이라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고 말했고, 김병옥은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얘기네?"라고 악역다운 멘트를 날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박준규는 "우리가 생긴건 이래도 진짜 착하다?"고 말하며 의외의 부드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은 쉴 새 없이 '꼰대' 발언을 쏟아내 재차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규는 드라마 촬영마다 좋은 팀워크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의외의 '술자리 강요'가 있음을 고백해 주변을 술렁이게 했다. 박준규는 "술자리에 오라고 연락을 하면 '안오면 죽을줄 알아'라고 말한다. 또 술자리 참석이 어렵다는 후배에게 '우리가 다 네 방으로 갈게'라고 말할 때도 있다"고 말해 주변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강렬한 이미지와는 달리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김병옥은 "원래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호구다. 사고만 친다. 그래서 아내가 나를 꽉 잡고 산다"고 말한 뒤 "(악역 연기를 하는) 영화를 할 때 얼마나 통쾌한지 모른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병옥은 이연복 셰프가 전가복을 만든다는 사실에 "처음으로 전가복을 먹게 됐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규가 "육십 인생 처음 아니냐"고 묻자, 김병옥은 "아직 쉰 아홉이다. 빨리 보내고 싶냐?"라고 말하며 연신 티격태격거려 웃음을 더했다. 
MC 안정환 김성주는 이들의 대화에 "전형적인 꼰대 대화다"라고 타박하면서도 의외의 귀여운 면모를 조명하며 시청자에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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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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