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낭군님' 정해균만 아는 도경수 정체‥남지현 위해 숨겼다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18 07: 15

'백일의 낭군님'에서 정해균이 남지현과 도경수의 백년해로를 위해 도경수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연출 이종재,극본 노지설)'에서 유일하게 원득(도경수 분)의 신분을 알고 있는 연씨(정해균 분)이 그의 옷을 땅에 묻어버렸다. 
정사엽(최웅 분)은 중전박씨(오연아 분)에게 한동안 몸을 낮추라고 했고, 중전은 왕(조한철 분)을 찾아가 "참으로 비통하다"며 세자의 행방불명된 소식을 슬퍼했다. 이때, 세자빈(한소희 분)이 먼저 와있는 것을 심기불편해했다. 세자빈은 "평소와 다를바가 없다, 아무렇지 않게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세자빈은 父차언(조성하 분)을 찾아가, 어떻게 세자가 사라졌는지 물었다. 차언은 "어찌 그리 당당하시냐"면서 이제야 일이 얼마나 커졌느지 실감이 나냐고 했다. 세자빈은 아무런 대답을 못했고, 차언은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기다려라"고 했다. 세자빈은 마주친 무연(김재영 분)에게 "떠나고 싶었느냐, 그렇다면 이번 일은 똑바로 처리했어야지"라고 노려보며 자리를 떠났다. 
왕은 세자찾기에 돌입했다. 아비인 자신이 남의 손에만 맡겨놓았다며 이번엔 자신이 나설 것이라 했다. 이때 차언과 마주쳤다. 일부러 이런 일들을 만들었다고 했고, 세자의 일은 자신에게 맡기라 했다.  
율은 기억을 잃고 송주현으로 오게 됐고, 원득이(도경수 분)가 됐다. 자신을 원득이라 했다. 홍심(남지현 분)은 기다리던 정혼자가 왔으니, 명을 따르겠다고 했다. 덕분에 매질에서도 풀려나게 됐다. 정신을 차린 홍심은 父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홍심은 이 사단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돌아올 일 없던 원득이 나타났기 때문. 혼인을 약조했다는 건 둘러댔을 뿐 사실이 아니었고, 홍심은 "본적도 없는 사람"이라 걱정했다. 父는 "생전 처음 본 사내와 혼례를 치룰 순 없는 일"이라 걱정했다. 홍심은 일단 살고보자며 위기를 모면해야한다고 했다. 그때 원득이 집으로 들어왔다. 홍심은 "혼인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원득인 몸을 씻기 위해 신급정수를 가져오라 했다. 원득은 홍심父인 연씨(정해균 분)를 따라 계곡가로 갔고, 씻기를 거부했다. 연씨는 "이런 모습으로 혼례를 치룰 거냐"고 했고, 원득은 자신이 왜 혼인해야하는지 물었다. 혼인을 하자고 했을 리 없다고. 연씨는 "난 네 생명의 은인"이라며 혼인을 요구했다. 그 사이, 원득은 도망쳤다. 연씨는 원득을 찾아다녔다. 
홍심도 이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 사이 박복은 아전(이준혁 분)은 송주현 마지막 혼례는 마당 앞에서 치룰 것이라 전했다. 이어 원득이 사라진 소식을 듣곤 함께 찾아헤맸다. 홍심은 연씨에게 뭘 숨기고 있는지 다 말하라 했다. 연씨는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 
원득은 아무 집 대문으로 들어가 목욜을 마치고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박영감(안석환 분)의 집이었다. 원득은 박영감을 위해 차려놓은 식사까지 모두 먹어치웠다. 원득을 따라나선 박영감은 혼인을 하겠다고 한 적 없다는 원득의 말에 솔깃했다. 그 사이 홍심은 원득을 찾아나섰다. 
그 사이, 혼례상이 차려졌다. 홍심도 치장했다. 이때 연씨는 홍심에게 들어와 "데려다 키운 것도 미안한데, 혼례도 이렇게 치루게해 미안하다"고 했다. 홍심은 "아버지 원망 안한다, 다만 오라비 생사도 모른 채 혼례를 올려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이어 새색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뒤이어 나타난 원득과 서로 눈을 마주치고 바라봤다. 
홍심은 구돌(김기두 분)으로부터 원득이 홀로 물레방앗간에 있단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원득은 홍심에게 "가까이 와바라"면서 "난 너와의 기억이 없다, 너를 보는 내 심장도 느낌이 없다"면서 혼례를 안하려한다는 말을 하려했으나, 홍심은 이를 알아채며 "안 할 수 없다"면서 왕세자가 오늘까지 혼례하라 명을 내렸다고 했다. 원득은 왕세자란 말이 익숙했다. 홍심은 이 혼례를 안 하면 죽을 수 있다고 했다. 원득은 "네가 내 집을 기억할 것"이라며 집으러 가겠다고, 안내하라고 했다. 그러자, 다급해진 홍심은 "구해줘"라고 말하면서 "네가 가면 난 박영감의 다섯번째 첩이될 것, 할아버지뻘 된 사내에게 농락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원득은 그런 홍심을 바라봤다. 
원득은 홍심을 돕기로 했고, 마침내 혼례가 시작됐다. 혼인을 올린 두 사람은 그날 밤 어색한 신혼생활이 시작됐다. 
한편, 연씨는 원득이 처음 발견됐을 시 입고 있었던 피 묻은 옷을 땅에 묻었다. 연씨는 "홍심이가 첩실되는 것도 싫고, 내 앞을 떠나는 것도 싫다"면서 "기억은 영영 돌아오지 말아야한다,.둘이 천년만년 잘 살아야한다"며 평생 원득의 신분을 비밀로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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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일의 낭군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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