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송지효가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 분)이 신윤아(함은정 분) 때문에 이별할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유필립은 드라마 촬영장에 첫사랑이자 8년 전 죽은 김라연(황선희 분)의 영혼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았고, 귀신을 보는 PD 이성중도 김라연을 목격했다. 귀신 김라연은 오을순을 위협했고, 유필립과 이성중이 동시에 오을순을 보호했다.

무엇보다 이성중은 "호텔 CCTV에서 봤던 그 여자, 김라연 씨죠? 도대체 8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 8년 전 화재 사건으로 죽었다고 들었는데, 오 작가님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현장에서 모든 장면을 보고 있던 신윤아는 짝사랑하는 유필립이 오을순만 바라보자, 오을순이 눈엣가시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소속사 대표 강태식(장혁진 분)이 "오을순은 유필립의 액받이다"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길로 신윤아는 오을순은 찾아가 "오 작가님 대단하다. 아무리 필립 오빠가 좋아도 이렇게 끈질기게 붙어 있을 줄 몰랐다. 여자로서 치욕스러울 텐데"라며 비꼬았다.
이어 "오빠가 말 안 했나 보다. 오빠가 무슨 생각으로 이 집에 오 작가님을 들였는지 알고 있냐? 오 작가님이 필립 오빠의 액받이다. 오빠가 산사태 나기 전에 점쟁이를 만났다고 하더라. 자존심이 있다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라"며 소속사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오을순은 충격을 받았고, 이 광경을 접한 유필립의 매니저는 급하게 전화를 걸어 "지금 큰일 났다. 액받이 폭탄이 터졌다"며 유필립에게 소식을 전했다.
유필립의 집을 나간 오을순은 "내가 무서워지면 도망가도 된다"는 유필립의 말을 떠올렸다. 이때 유필립은 혼자 있는 오을순을 찾아왔고, 대화로 오해를 풀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오을순은 "나 무섭다. 그날 유필립 씨가 등대에서 무서워지면 도망가라고. 나 무서워졌다. 그래서 도망가겠다"며 이별과 다름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제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잘 지내는 유필립과 오을순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와 불행을 예감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처